제23장

귓가에 계속해서 송태우의 말이 맴돌았다. 얼마 전 자신의 차에서 내내 토악질을 해댔던 일. 하지만 그 후 어느 날 밤, 그가 그녀를 안고 자려 했을 때 발로 차이며 거부당했다. 생리 중이라며 건드리지도 못하게 했었다.

게다가 두 사람은 매번 피임을 했다.

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, 그는 단호하게 송태우에게 한마디를 돌려주었다.

“말도 안 돼.”

이야기가 이쯤 되자 송태우는 대충 상황 파악이 끝났다. 오늘 그가 기분 나쁘게 술을 퍼마시는 이유가 윤진아와 잤기 때문이고, 이 쓰레기 같은 친구 놈이 그녀에게 책임을 지려 한다는 것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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